과연 절대 악에 대한 규정이 가능할까? 죄가 있다면 그에 대한 벌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악의 예

조두순 사건

싸이코패스의 경우 공감 능력이 없다. 즉 상대방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면서 잔혹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식인 풍습

식인은 상식적으로 악으로 평가 받는데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 전혀 다른 범주(다른 부족, 전쟁 패자)의 사람들을 식인한다.
  • 가뭄 등으로 먹을 게 없을 때 생존을 위해서
  • 지역에 단백질의 공급이 어려워서 생존을 위해
  • 싸움을 통해서 패자를 식인함으로 영적인 힘을 준다고 생각
  • 공급은 과잉인데 그냥 즐기기 위해서

대구 황산 테러 사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실수가 아닌 의도에 의한 죄

침팬치

침팬치의 경우 강자가 지배하는 사회를 구성하면서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문화가 있다. 만약 사람과 짐승이 다르지 않다면 즉 절대 악은 문화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중세에는 아동 성폭행 사건의 경우 피해자를 버리기도 하였다.

요제프 멩겔레

아우슈비츠에서 의학적인 호기심을 즐기며 생체실험을 한 의사이다.

사회적인 범주 차원에서의 악

한나 아렌트

유대인 박해(600만 명을 학살)의 실무 책임자인 아이히만을 체포하고 재판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인터뷰한 결과를 책으로 집필(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

아이히만의 경우 신념으로 무장한 사람도 아니었고 지극히 온순하고 가정적인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단지 명령에 따르고 법을 준수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였으며 단지 명령을 ‘무비판’적으로 수행했을 뿐이였다. 이처럼 개인이 악하지 않아도 사회적인 시스템 안에서 악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즉 우리도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

  • 광주 민주화
    • 총을 쏜 군인
  • 촛불 시위
    • 과잉 진압

환경과 교육

이러한 시스템은 환경뿐 아니라 고도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관념화를 하기도 하며 그 시스템 안에서는 개인이 자유 의지를 발현하기가 매우 어렵다. 실제로 1차 세계 대전에서 사람을 죽이는 거에 대한 부정으로 인해 효과적인 전쟁이 이루어지지 않자 2차 세계 대전에서는 심리학을 동원하며 반사적으로 총을 쏘도록 교육하였다. 즉 악은 시스템이 만드는 거지 개인 하나하나를 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위에 대한 이해는 되지만 여기서 ‘무비판’적으로 너무 열심히 하는 것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회사에서도 책임만 없다면 얼마든지 우리는 악인이 될 수 있다.

실제 사건 및 실험

  • 미국의 패스트푸드 사건
  • 밀그램의 복종 실험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도 시스템에 의해서 자신의 판단이 아닌 권위에 따라서 악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럼 이러한 악을 어떻게 벌해야지 막을 수 있을까?

고대 황금률

함무라비 법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에서 처럼 피해자와 같은 고통을 비율에 따라서 처벌한다.

복수

피해자가 복수하는 방식으로 많은 영화에서 차용되고 우리가 몰입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이다.

현대의 법

왜 현대 사회는 자력구제 및 사회적인 보복은 반대하는 것일까? 현대 사회는 이성적으로 악을 판단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즉 범죄자를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극단적으로 벌을 주게 되면 병이 악화되니 교육이나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완화하거나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형제도

사형제도는 과연 유지되어야 하는 것일까?

생각

지금까지 나는 성선설을 믿고 있으며 사회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악인이 탄생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볼수록 악에 대해 판단을 하기가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느낌이었다. 단순하게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범죄를 악으로 단정 짓기에도 무리가 있는 듯하며 시스템에서 발생된 악을 두둔하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효율을 위해서 전쟁에서처럼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필요하기도 하면서 윤리적으로는 받아들여 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즉 확실한 절대 악을 규정하는 것을 어렵고 사회적인 문화나 교육에 의해서 악의 개념이 바뀌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 중요한 것은 효율이나 목적보다는 인간에 대한 존험성이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즉 어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든 그게 강자든지 약자든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행위는 악으로 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벌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죄는 미워하데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러한 죄를 저지를 사람들에게는 정말 엄중한 벌을 내려서 다시는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정말 공정한 신이있어서 죄와 벌에 대한 판결을 해주는 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Keyword
    • 아이히만, 감시와 처벌, 우범곤, 브레이빅
  • Refer
    • 지대넓얕 [윤리] 죄와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