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BC 370년대의 사상가로 본명은 장주로 알려져 있는데 실존 인물인지도 약간은 미지수인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사실 장자의 사상이라면 은둔을 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책을 남겼다고 하여 장자를 가장 낮은 수준의 사상가라고 하는 우스겟소리가 있다.

시대적 배경

장자는 춘추적국시대의 인물로 주 대의 천하 질서가 무너지고 각지의 소국들이 성장하며 중국을 분점했다가 다시 통합되는 시기이다. 즉 매일매일 전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극도의 혼돈시대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상들이 판을 치던 시대로 중국을 형성했던 시기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문제다’를 주장했던 것이 바로 장자이다.

사상

장자의 사상은 이솝우화형식으로 이야기를 서술하여 읽기가 쉽다고 한다.

곤붕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와 ‘붕(鵬)’이라는 큰 새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그 크기가 몇천 리인지 모르는 상상의 동물이다. 이를 통해서 니들이 생각하는 큰 거는 큰 게 아니라고 하며 절대 진리란 없다고 주장한다.

혼돈

남쪽 바다의 임금을 숙(儵)이라 하고, 북쪽 바다의 임금을 홀(忽)이라 하였고, 그 중앙의 임금을 혼돈(混沌)이라 하였습니다. 숙과 홀이 때때로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혼돈은 그 때마다 그들을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숙과 홀은 혼돈의 은덕을 갚을 길이 없을까 의논했습니다.”사람에겐 모두 일곱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오직 혼돈에게만 이런 구멍이 없으니 구멍을 뚫어 줍시다” 했습니다. 하루 한 구멍씩 뚫어 주었는데, 이레가 되자 혼돈은 죽고 말았습니다.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질서를 정립하는 게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효과

고정된 불변의 진리는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식을 깨뜨려 확장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어 정신적인 승리를 가능하게 한다.

생각

일단 장자의 경우 절대적인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내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자 시대의 시대적 배경에서와같이 혼돈의 세상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아마 큰 위안과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우주는 도로 이루어져 있고 절대 무한하여 질서자체를 정립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현대 과학에서는 그 절대 무한의 혼돈에서 패턴를 찾고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리역시 아무것도 아니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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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대넓얕 장자